서초구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지하 그랜드볼룸에서 제30회 정기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 서초구약사회는 2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지하 그랜드볼룸에서 제30회 정기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기명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서초구약사회는 여약사 비율이 남약사에 비해 3배가 넘고, 5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타 분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우리사회가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에 빠져 편가르기가 횡행하고 있는데 우리 약사회는 이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단결하는 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권영희 서초구약사회장

권영희 회장 인사말에서 “8년후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만성질환자, 다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시대 약국은 국민 생활권에 가장 고르게 분포돼 있는 국민건강상담센터”라며 “현재 서울시의 5000여개 약국중 10%가 세이프약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세이프약국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서울시 최초로 심야공공약국 조례가 서초구에서 제정됐다. 서초구약사회는 앞으로 세이프약국과 공공심야약국이 확대되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대한약사회의 독선적 회무로 인해 야기된 현재 약사회 내부의 고소, 고발 사태가 참 안타깝다”며 “회원들을 위한 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다. 서초구약사회 30주년 축제의 날 함께 해 주신 회원들이 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서초구약사회 30주년과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이 축사가 있었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건강 관리약사, 노인건강 서포프약국 등의 정책 마련과 DUR 수가, 부작용 관리료 등 신상대 가치 발굴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오는 5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시작되는데 여러 가지로 약국 행정 업무에 큰 부담”이라며 “제도 시행에 따른 회원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약사회와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혜훈 국회의원은 “약사사회의 핵심 현안인 안전상비약 제도, 성분명처방 등의 문제가 여전히 제자리여서 면목이 없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약국은 의료업이 아닌 소매업으로 등록하는데 이것은 약사직능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고령화시대를 맞아 만성질환에 대한 상담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진 만큼 약사직능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내년 총회에는 이 부분에 대해 성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최미영 구의원의 노력으로 그동안 의사 출신만 계속 담당했던 의료지원과장에 약사 출신 육재분 과장이 임명됐고, 작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공공심야약국 조례가 서초구에서 통과됐다. 12월에 공공심야약국 조례가 통과돼 예산 편성이 어려웠는데 올 추경에 반드시 예산을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권영희 회장에게 서초구약사회 회관 재건축과 관련해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내년 총회에 좋은 선물을 갖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초구약사회 3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모습

본 회의에 앞서 3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과 정기총회 수상자 시상식이 진행으며 참석 163명, 위임 121명으로 성원보고된 2부 본회의에서는 2017년도 세입·세출 결산액 1억8711만3115원, 2018년도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 2억618만1235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이혜훈 국회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김종익 대한약사회 여성보건위원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현 서초구보건소장, 한동주 양천구약사회장, 신성주 강남구약사회장, 강진숙 서울성모병원약제부장, 이강래 서울약업협의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