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권 말에 당시 진수희 복지부장관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설전이후, 편의점약이 세상에 생겼다.최근 정부는 편의점약에 대한 메스를 다시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양상이 다르다. 강원호 제주도 약사회장을 포함 전국의 약사리더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외쳤다.

▲전국의 약사리더들은 지난2일 저녁 문대통령에게 외쳤다 "편의점약은 시급한 적폐"입니다

“편의점약은 적폐입니다.” 편의점약 저지와 고령시대 약사의 새로운 약료를 말했다. 집회 당사자들의 외침 가운데 인상이 깊은 대목이다. “2013년 우리는 무력하게 무참히 약을 빼앗겼습니다. 그때의 자괴감을 잊을수 없으며 더 빼앗길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열정과 진심이 느껴진다. 편의점약이 생기고 종로의 약국을 방문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종로인근 약국을 찾는 기자에게 구두방 아저씨는 "약은 저기에 다 있다고" 했다. 그 곳은 ‘편의점’ 이었다.

고령화시대 약사의 따뜻한 손이 ‘약료’로 거듭날 수 있는 안목을 넓히면, 재산권이나 다름없는 일반약의 약국판매는 더 이상 훼손되어선 안된다. 미래의 어느날 약사의 따뜻한 약료(방문약료 등등)로 감사할 공동체의 모습은 현실에서 상상하기 힘들어도 그런 시간은 올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편의점만 있고 약사가 없는 미래세상이, 자살빈곤 1위 대한민국에 합당한 일일까? 정책담당자들은 고민하길 바란다. 필요한 전제는 어떤 직역도 흉내낼수 없는 헌신이다. 이제는 선택할 때다. 헌신하느냐 아니면 편의점에게 약을 모두 빼앗기느냐... 이국종에게 환호하는 것은 그가 흉내낼수 없는 헌신을 했음이 아닐까? 약사사회 스스로 '자강'할 때다. 세상은 계속 원할 것이다. 남다른 약사의 헌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