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적도 없는데 과다한 상승으로 주목을 보이는 바이오회사들이 보인다. 주식은 희망을 먹고 산다는 속성과 더불어 고령화 메가트렌드는 이를 가속화하는 측면도 존재한다. 아시다시피 ‘신약개발’은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데 비하여 성공확률은 희박하다.

▲제약3세로 녹십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녹십자 허은철 대표이사 모습

그래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혁명적인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을 끄는 회사가 녹십자다.

올해도 녹십자는 혈액제재와 차별화된 백신사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녹십자를 지금의 자리로  이끈 고 허영섭 회장은 녹십자의 철학을 분명히 했다. “녹십자는 아무도 가지 않는 필수의약품 공급”에 앞장서겠다. 이러한 신념은 ‘백신주권’으로...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신약은 개발하기 쉽지 않은 구조에서 제약사에게 필요한 것은 신약.수익이 되는 도입상품을 넘어 회사마다의 개성을 살려 ‘철학’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때다.

철학은 돈이나 권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은 얻을 수 있다.

제약사를 운영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얻으려는 것은 2차적인 문제다. 제약사의 경쟁자는 ‘질병’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정부의 더욱 과감한 지원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