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의 가치를 되새기고, 약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제정된 ‘약의 날’ 기념식이 17일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31회째를 맞았다.

조찬휘 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약의 날 슬로건을 ‘좋은 약, 행복한 국민의 동반자’로 정했다”며 “약업계는 그동안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여러분과 부단한 성장과 발전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약업계 종사자들이 의약품 개발과 제조, 유통과 관리 등 주어진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면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약이 국민의 행복 추구는 물론 국가 성장의 훌륭한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 국회의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상희·남인순·기동민·김순례 국회의원이 축사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육성과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의약품 연평균 성장률이 4.6%에 달하는데 이는 제조업 평균 성장률 3%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국민건강증진과 국가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분야가 바로 제약"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약의 안전한 제공과 올바른 사용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노력중이며 제약산업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는 의료산업 발전 및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관련 법률 제정, 해외 협력 확대, 의약품 피해구제사업 정착, ‘청소년 약 바르게 알기 사업’ 등을 올해도 적극 추진했고 특히 내년 5월 마약류 취급 의무보고제도 시행을 앞두고 일선 약국, 도매상 등의 업무 편의를 위해 제도개선 및 안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약업인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이해를 당부했다.

류 처장은 “최근 국내 의약품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민건강 보호와 함께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의약품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국내 의료환경 개선과 제약산업의 눈부신 발전은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약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상희 의원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 졌다”며 “약이 국민들의 행복한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여기에 계신 약업인들이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남인순 의원은 “국민들에게 좋은 약은 안전한 약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과 더불어 안전한 약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동민 의원은 “여기에 계신 약업인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국내 제약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 마련과 안전한 의약품 환경 조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순례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시대 맞아 약의 안전성이 보건영역에서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약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신신제약 김한기 대표이사,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대표, 이무원 우진약국 대표약사, 이동철 명인제약 전무이사,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조철상 선우팜 대표이사, 한정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정미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축사 이후에는 국내 제약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약업인 시상이 있었다. 동탑산업훈장은 신신제약 김한기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은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 배경은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보건복지부장관표창, 환경부장관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한편, 약의 날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대한약학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 8개 단체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약업계 행사다.

다음은 ‘제31회 약의 날‘ 수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