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대표 양병국)가 9일 오전 10시 대웅제약 본사 베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원개발사 품목이 아닌 제네릭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양병국 대표는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기존 제네릭 ‘알포코’와 품목코드와 보험약가 코드가 동일하고, 동일한 제조공정과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따라서 원개발사 품목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판권계약만으로 종근당의 글리아티린이 원개발사의 품목으로 인정돼 대조약으로 지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조약 선정 기준에 따라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이 대조약으로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마켓리더임과 동시에 기존 대조약과 본질적으로 가장 유사하고, 최적화된 제제기술을 이어 받았기 때문에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 대조약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다국적사와의 판권계약을 맺고 주성분 원료를 공급받기만 하면 제네릭 의약품이 원개발사의 품목으로 둔갑하는 비상식적인 일은 절대 일어나선 안된다”며 “특허기간이 지난 후에도 다국적사에게 대조약 지정의 칼자루마저 쥐어주게 된다면 국내 제약업계는 다국적사의 횡포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식약처의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