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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윤 성남시약사회 부회장“복약지도는 약사와 약국의 존재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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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31  08: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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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는 약사와 약국의 존재 의미“

“환자의 인식 개선하는 복약지도 혁명 필요”

 

   
▲ 최재윤 성남시약사회 부회장

병원에서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방문한 대다수 환자의 심리를 분석해보면 의사에 대한 치료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처방의 검증작업, 처방조제 그리고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에 대한 치료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즉 환자들에게 있어서 처방전은 자신들을 치료해주는 만병통치약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복약지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데 하루 3번 식후 복용정도의 단순한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있다. 이제 약사와 약국의 존재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복약지도에 대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복약지도를 통해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의존성에서 탈피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끔 한다. 이러한 효과를 환자 스스로가 느끼면 약사의 복약지도를 듣는 환자들의 마음가짐과 집중도가 달라 질 것이다. 우리의 존재가치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우리의 존재가치에 대해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때 우리의 존재는 어두운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될 것이다.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약물복용의 순응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약지도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1. 정확한 복약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건강상태 심리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특히 노인환자의 경우 기역력, 이해력, 시력 및 청력등의 인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복약지도후 반드시 내용을 숙지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복용횟수인데 당뇨약이나 혈압약의 경우 1일1회 복용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대로 1일 2회복용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런 경우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 등이 발생하여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치매 환자의 경우 보호자의 동행이 필수적이다. 약물복용도 본인에게 맡겨서는 안되고 보호자에게 복약지도 및 투약을 맡겨야 한다. 복용중 환자의 가정에 유무선으로 연락하여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과 또한 환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직접 확인하는 방벙비 있다. 유무선 확인이나 가정방문의 경우 악사의 행위에 대한 별도의 보험료가 산정되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아동환자의 경우 처음에는 약사가 직접 투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혼자 내방한 아동환자의 경우에는 대개 집에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투약에 애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력상실 혹은 시력상실 등의 장애환자의 경우에는 약의 복용횟수부터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처방단계부터 고려되어야 한다.

상용약은 가급적 1일 1회 복용원칙을 하되 약효유지를 위해 복용회수가 늘어 날 경우에는 지속성제제나 단백결합이 높은 약물을 사용하여 복용횟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비 상용약의 경우에는 1일 3회의 복용약의 경우, 아침 점심 저녁에 복용하는 약이 동일하도록 하며, 복용이 불편한 액제보다는 정제위주의 처방이 되도록 하고, 정제의 크기는 너무 작은 것보다는 손에 잡힐 정도의 적당한 크기의 약물을 처방해야 한다.

2. 복약지도는 현 상황에서의 조제약에 대한 단순설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운동, 수면, 흡연, 음주 등의 식생활습관 및 주거환경,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하루 20분씩 꾸준하게 운동하면서, 음식섭취량을 줄이면 약물의 용량을 감소해도 혈당조절이 잘 되고, 혈압환자의 경우 체중의 10분의 1정도만 감소해도, 혈압약을 중단할 수도 있다.

또한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시럽제나 액제의 복용을 최소화하고 혈압환자의 경우 혈압을 올릴 수 있는 카페인함유 제제의 복용을 삼가도록 하여야 한다. 만성위염환자의 경우 자극성 음식, 카페인함유 음료, 술 등만 섭취하지 않아도 염증이 만성화된 위벽의 능동적회복이 가능하다. 복약지도시 단순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식생활습관을 환자들에게 강조하고 주지시킴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3. 복약지도는 환자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약사의 미래를 밝혀 주고 약사의 영역을 넓혀 주는 등불이 될 것이다. 복약지도시 금연상담 금주상담 비만상담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약사의 상담영역이 확대되어져 약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약사의 전문성을 세분화하여 금연상담 전문약사, 금주상담 전문약사, 비만상담 전문약사, 수면상담 전문약사 등으로 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다.

4. 약사 자신의 감정조정으로 환자에게 심리적 편안함과 치료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환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환자와 약사가 남이 아닌 우리라는 동질감, 동반자 의식으로 함께 할 때 환자도 건강해지고 약사도 그 존재의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약사의 감정은 단지 자신만의 감정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다는 것을 생각하고 심신이 건강한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

5. 미래지향적인 복약지도를 계획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평면적인 이차원 방법인데 앞으로는 삼차원적인 입체적인 방법으로 보다 쉽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공감하고 현실감 있게 혁명적인 복약지도가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고 약사들의 경제적 창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5. 나는 이글을 쓰면서 각 약물에 대한 기본정보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따로 서술하지는 않았다. 단지 그 정보를 어떻게 환자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어떻게 해야 환자들에게 정보를 숙지시킬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다. 환자와 일심동체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건강을 불어 넣고, 그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호흡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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