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약사회(회장 이한길)가 주최·주관하는 영화 음악제 ‘씨네M·콘서트’가 오는 29일 오후 6시 대구 수성못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지역에서 드물게 전문가가 아닌 시약사회 소속 약사들이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은 이날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자연을 배경으로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하고 즐긴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 순수 아마추어인 약사들이 중심이 돼 프로 이상의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계획이어서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콘서트에서 40인조 국악관현악단은 명화의 익숙한 장면들을 감상하는 관객들이 예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며 초대가수의 특별 공연과 약사밴드 ‘지라딕스(G·Radix)’의 공연도 영화음악제 전후로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씨네M·콘서트는 40인조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수성못을 배경으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대부’와 ‘석양의 무법자’ 등을 상영하고, 약사중창단의 ‘우리의 약사가 필요한 거죠’라는 노래 공연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칠갑산’의 가수 주병선의 위드댄싱콘서트와 ‘문밖에 있는 그대’의 가수 박강성의 예술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행사의 기획자인 조혜령 부회장은 “영화 음악제를 통해 대구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었다”며 “약사는 어머니의 마음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한길 회장은 “지역에서 보기 드문 열린 무대에서 펼쳐지는 영화음악제여서 보통 어려운 무대가 아니었지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음이어서 기꺼이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