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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의장, 약사회 감사단 주도 '특별감사' 요구기자회견 열고 관련 의혹 적극 해명…“조 회장도 제소된 만큼 윤리위 손 떼야“
이효인 기자  |  pharmlhi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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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06: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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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지난 2012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당시 후보매수 의혹으로 지난달 26일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 피소된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이 지난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문 의장은 “이 문제로 이야기가 나온지 꽤 됐다. 그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으로서 댓글이 올라올 때 마다 일일이 대응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 꾹 참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함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모임 상황과 돈 전달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자신에게 제기된 후보 매수, 3천만원 배달사고 등의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본격적인 해명에 앞서 문 의장은 “2012년 10월 말 나와 김명섭, 전웅철, 권혁구, 서국진, 조찬휘, 정윤진, 박기배, 최두주, 한갑현 등 9명이 모였다. 이 모임은 당시 조찬휘 후보의 당선을 돕는 모임이었지만 절대로 동문회 차원의 조직적인 모임은 아니었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며 동문회 연관성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문 의장은 “당시 모임에서 중앙대 출신이 동시에 출마하면 (당선이) 힘들지 않겠느냐며 조찬휘 후보에게 도움을 주자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결국 최두주 후보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간단하게 먹으면서 당시 조찬휘 후보가 최두주 후보를 포옹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날 모임이 있은 후 2~3일이 지나 故 김명섭 명예회장에게 전화가 왔다. 수석부회장이니 최두주 후보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했다. 며칠 후 김종환 후보가 가지고 온 돈을 동탄 인근 식당에 가서 전달하고 나는 바로 올라왔다”며 모임에서부터 돈 전달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은 “어제 조찬휘 회장이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 피소가 됐는데 이렇게 되면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는 손을 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찬휘 회장도 피소를 당한 마당에 본인이 임명한 윤리위원회에서 이번 사안을 심의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그동안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서 나를 심의한다는 것에 불만이 있었다. 참고할 사람들은 심의하지 않고 피소된 사람만 한다는 것이 꼭 기획된 것처럼 보였다”며 “대응하기가 곤란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조찬휘 회장도 피소가 됐으니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특별감사를 해야 하는 명분이 생겼다고 본다. 오늘 자리를 통해 공개적으로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특별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당시 모임이 조찬휘 회장을 위한 것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미뤄 짐작하건데 조찬휘 회장이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인 나에게 섭섭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최두주 정책기회실장에 대해서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세상에 이런 경우가 있나. (상황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측은지심도 생기고 회의도 느낀다”고 토로했다.

문 의장은 “그동안 배달사고 등 나에 대한 소문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당시에 정말 배달사고가 있었다면 김종환 회장이 나를 사람으로 봤겠나. 총회의장으로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잘못한 것이 있다면 죄를 달게 받을 것이다. 오늘 이후로 또 다시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게 누구든지 즉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음은 문재빈 총회의장과 기자단 질의응답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 소명 절차나 출석 요청을 받았나?

아직 못 받았다. 요청하면 바로 응할 계획이다.

▲현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에서 계속 심의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대응을 계획인가?

가봐야 알 것 같다. 좀 막막한 상황이다. 내가 요청한 대한약사회 감사단이 특별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조찬휘 회장이 당시 3천만원을 전달한 것을 알고 있었나?

나는 모르겠다. 나에게 연락이 와서 나는 돈을 전달했을 뿐이다.

▲3천만원이 대가성이 있다고 보는가? 없다면 제공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대가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김종환 회장은 모임에 있지도 않았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선거 운동비 아니었겠나.

▲동문회와는 상관없다고 했지만 동문회장을 비롯해 핵심 인사들이 당시 모임에 참석했다.

모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동문회 차원의 조직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동문회에 끌려 다닌 것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조찬휘 회장이 섭섭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번 사안이 연결됐다고 보는가?

꼭 그렇다고 보지는 않는다.

▲회원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한 마디

내 이름이 자꾸 거론돼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 현재 약사회에는 단합된 힘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 지금처럼 사분오열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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