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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사·약학자 2600명 서울에 모였다“제77차 FIP 서울총회 개막…보건의료 현안 및 약무·약학 공유의 장
이효인 기자  |  pharmlhi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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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1  06: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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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ines and Beyond! The Soul of Pharmacy’ 슬로건 아래 전 세계 약사, 약학자들이 대한민국 서울에 모였다.

   
▲ 세계약사연맹,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제약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77차 FIP 서울총회 및 세계약학학술대회' 개막식이 지난 10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세계약사연맹, 대한약사회, 대한약학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후원하는 '제77차 FIP 서울총회 및 세계약학학술대회' 개막식이 지난 10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6번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FIP 서울총회에는 외국인 1850명, 내국인 750명 총 26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14일까지 약무·약학과 주요 보건의료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게 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한국세션1(Pharmacy in the Republic of Korea)에서는 ▲한국 약학에의 환영 메시지 ▲한국 약학교육의 과거·현재·미래 ▲ 한국의 DUR 제도의 현황과 전망 ▲지역약국의 의약품 책임사용 활동과 과제 ▲병원약국의 약료 현황과 과제 ▲식약처의 의약품 안전관리 규제 현황과 국제화 ▲한국 제약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을 주제로 한국의 약무·약학이 소개됐다.

   
▲ 제77차 FIP 서울총회 및 세계약학학술대회 오프닝 퍼포먼스 및 축하공연 모습

입추의 여지없이 참석자들로 가득 들어찬 오후 개막식 행사에서는 오프닝 퍼포먼스와 대회사 및 환영사,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 세계약사연명(FIP) 카르멘 페냐 회장

세계약사연명(FIP) 카르멘 페냐 회장은 대회사에서 “제77차 FIP서울총회에서는 보건의료와 관련된 시스템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2600여명 약사, 약학자들이 모인 만큼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약품과 관련된 최신의 과학적 지식에 기초한 논의를 통해 환자에게 더 많은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이테크 솔루션 등 환자 보호에 대한 새로운 모델, 윤리적인 고려사항 및 업적 등을 주요 발표를 통해 참가자들이 듣고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번 총회가 전 세계에서 온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제77차 FIP 서울총회 및 세계약학학술대회 대회장을 맡은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좌), 문애리 대한약학회장(우)

대회장을 맡은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과 문애리 대한약학회장도 각국의 참석자들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조찬휘 회장은 “이번 FIP 서울총회 및 세계약학학술대회의 슬로건은 ‘Medicines and beyond! The soul of pharmacy’"이라며 ”슬로건처럼 의약품을 넘어 그 이상의 정신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위한 세계 약사와 약학자들의 노력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한 “7만 약사의 대표기관인 대한약사회는 오늘 전 세계약사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약사는 국민을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건강 동반자’라는 약사비전을 선포하고자 한다“면서 ”약사의 역할과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약사가 되기 위한 최고의 투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바른 보건의료시스템 확립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잦은 처방의약품 변경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내 재고의약품 문제를 언급하며 세계 석학을 비롯한 많은 약학인들이 모인 만큼 지혜와 슬기를 모아 이 문제의 해답을 찾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약사들은 성분명 처방을 통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강화하고,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은 약사나 의사 어느 한쪽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 증진과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애리 대한약학회장은 “현재 약학, 교육, 산업계가 직면한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많은 정보가 이번 FIP 서울총회를 통해 제공 될 것”이라며 “4찬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번 행사에 함께한 해외 연자들의 식견과 전문성이 여러분들의 경험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FIP 서울총회가 다양한 약학연구, 약업 및 교육관련 다양한 단체 간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행사에 참석해 전세계 약사, 약학자들의 축제에 무게를 실어줬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번 FIP 서울총회는 약사직능, 병원과 약국의 환자 맞춤형 건강 서비스, 약학교육에 관한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장관은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전 세계 약사, 약학자들이 모여 의약품과 건강을 모색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복지부도 열린 마음으로 이번 FIP 서울총회에서 마련된 좋은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건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조제 투약에 국한됐던 약사의 역할이 환자의 건강관리와 안전정보 소통을 아우르는 적극적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FIP 서울총회가 전세계인들의 의약품 안전사용에 기여하길 바라며 우리나라 의약품 종사자들도 식견을 넓히고 세계와 교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회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전혜숙, 김승희, 김순례 의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승조 의원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사에게 처방권을, 약사에게 조제권을 부여하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총회에서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대한 세계 각국의 현황 및 사례 발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하고 긴장감 높은 현안이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은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전세계가 고령화시대에 직면해 있다. 유엔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60세 이상 인구가 9억 100명에서 2030년에는 14억명, 2050년에는 21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로 약사와 약학자 역할은 날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의원은 “약사가 단순히 의약품 취급 전문가 아니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FIP 서울총회를 통해 충분한 소통과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세계약학학술대회(78개 세션)에서는 40여개국의 참가자들이 300편의 연제와 포스터 600편 이상을 발표한다. 특히 오늘(11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한국세션2(Generic Substition and INN Prescription)가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세션에서는 ▲각국의 동일 성분 조제 및 성분명 처방 실태(FIP) ▲WHO의 동일 성분 조제와 성분명 처방에 대한 향후 정책방향 ▲프랑스의 INN(성분명)처방 도입 사례 ▲미국의 동일 성분 조제와 성분명 처방 실태 ▲일본의 동일 성분 조제와 성분명 처방 실태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 연자, 복지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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