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지역 17개 분회장들이 지난 29일 모처에서 별도의 회동을 갖고, 장기화 되고 있는 대한약사회의 회무 공백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분회장들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 집행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장기간에 걸친 회무 공백으로 인해 야기되는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조찬휘 회장의 조속한 퇴진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서울지역 17개 분회장들은 지난 검찰 고발에 이어 이번 사태의 공정한 해결을 위해 회원들의 탄원서를 받아 검찰과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탄원서 제출 후에는 서울 북부지검 청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소송에 따르는 법률 비용과 관련해서는 분회장들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성금계좌 농협 352-1344-4174-83 예금주 이현수)을 통해 충당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분회장들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약사회가 올바르게 서고 올바르게 나아가야 한다는 대의에 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동에 함께한 서울지역 분회장은 한동주 양천구약사회장, 신성주 강남구약사회장, 전경준 강동구약사회장, 전웅철 관악구약사회장, 조영희 광진구약사회장, 권혁노 구로구약사회장, 이명희 금천구약사회장, 조영인 노원구약사회장, 최귀옥 도봉강북구약사회장, 추연재 동대문구약사회장, 김경우 동작구약사회장, 권영희 서초구약사회장, 장은선 서대문구약사회장, 박승현 송파구약사회장, 신용종 영등포구약사회장, 정하원 종로구약사회장,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 등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