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창립된 한국한약제제학회(회장 김남주)가 의약분업 이후 점차 약사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한약제제를 다시 약국 안으로 가져와 약사의 전문 직능 영역을 넓히고 한약(생약)의 과학적, 학술적 체계를 마련하고자 지난 27일 대한약사회 후원으로 제1회 학술강좌를 개최했다.

▲ 지난 27일 열린 한국한약제제학회 제1회 학술강좌 모습

8주 프로그램의 첫 시작이었던 이날 학술강좌 개회식에는 새내기 약사를 비롯해 중견약사 300여명이 참석해 약국 한약 활용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남주 한약제제학회장은 "이번 학술강좌는 새내기 약사와 한약 초보약사들에게 쉽게 한약 이론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한약의 기초를 아는 약사들에게는 환자에게 쉽게 풀어 상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학술강좌를 통해 약국 한약을 약국경영의 블루오션으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종한 한국한약제제학회 부회장은 "앞으로 학회는 한약 연구를 통해 과학적·학술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체계화해 약국 한약이 학문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술강좌 개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학회가 학술강좌 등을 통해 약사회 회원들의 먹거리 창출과 약사 전문 직능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약사회도 이를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학술강좌는 ‘현대 용어로 쉽게 풀이한 '질환별 응용 한약제제’를 집필한 김남주 한약제제학회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소화기계 응용 한약제제(1주차) ▲신경계 응용 한약제제(2주차) ▲부인과·비뇨기과 응용 한약제제(3주차) ▲감기·이비인후과 응용 한약제제(4주차) ▲근골격계 응용 한약제제(5주차) ▲대사성 질환 응용 한약제제(6주차) ▲순환기계·안과 응용 한약제제 ▲피부질환 응용 한약제제(8주차) 등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술강좌는 오는 10월 29일까지 8주간 대한약사회 동아홀에서 진행되며 당일 현장 접수(문의: 02-6474-7912)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