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분회장협의체(회장 이현수)가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양덕숙 약학정보원장, 조남철 전 총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 전국분회장협의체가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차청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양덕숙 약학정보원장, 조남철 전 총무국장을 횡령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좌측부터 추연재 서울 동대문구약사회장, 신성주 서울 강남구약사회장, 박승현 서울 송파구약사회장, 한동주 서울 양천구약사회장, 이현수 경기 하남시약사회장, 최종수 부산 동래구약사회장, 권영희 서울 서초구약사회장, 이광민 경기 부천시약사회장).

협의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된 사퇴권고안을 거부한 조찬휘 회장은 재건축 관련 1억원 수수건과 연수교육비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외면하고 무책임한 변명과 궤변으로 사태를 호도하며 회원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약사사회의 도덕성과 전문성이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약사회 회무는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협의체는 “비통한 심정으로 회원들의 1차 검찰고발에 이어 추가로 검찰 고발을 진행하는 바 엄정한 수사로 철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고발을 통해 약계 적폐 청산을 바라는 회원들의 민의를 실천하고 약사회를 정상화 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를 위해 조찬휘 회장 외 양덕숙 약학정보원장과 조남철 전 총무국장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협의체는 “회원들의 받들어 조찬휘 회장은 물론 강봉윤 정책위원장, 양덕숙 약학정보원원장,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최두주 정책기획실장 등 핵심측근 4인방을 위시한 조찬휘 집행부 임원진은 지금까지의 무능하고 부도덕한 회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협의체는 “약사사회가 작금의 혼탁한 지경을 타파하고 새로운 발돋움을 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얽매인 악습과 부패라는 낡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확립하는 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약사역할의 진일보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조찬휘 회장과 집행부의 퇴진을 위한 모든 투쟁을 전개하고 전국의 약사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약사사회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