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은 테사로와 PARP 억제제인 ‘니라파립’의 임상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니라파립은 빠르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PARP 억제제다.

이번 계약으로 다케다제약은 향후 일본에서 승인될 모든 니라파립의 적응증에 대해서 그리고 한국, 대만, 러시아 및 호주에서는 전립선암을 제외한 암의 향후 적응증에 대해 독점적 판매권을 갖게 되며 해당 국가에서 니라파립 개발을 책임지고 모든 개발비용도 부담한다. 이 외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사로는 이번 계약으로 1억 달러의 계약일시금을 받게 되고, 허가 및 상업적 목표 달성에 관련해 2억 4천만 달러까지의 추가적인 단계별 기술수출료를 받을 권리를 얻게 된다. 또 제품 순매출액의 두 자릿수 퍼센트에 기반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권리도 갖게 된다.

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크리스토프 비안치 사장은 “항암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높이 평가 받고 있는 테사로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다케다가 강력한 고형암 포트폴리오를 이루는 데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새로운 혁신적 치료제를 원하고 또 필요로 하는 암환자에 대한 다케다의 헌신적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테사로 사장 겸 COO인 메리 린 헤들리는 “테사로는 암과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모든 환자를 위해 혁신적 치료제를 공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우리의 사명을 계속해서 세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는 항암제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니라파립의 신속한 개발을 목표로 다케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하루 한번 복용하는 니라파립은 BRCA 변이 또는 바이오마커 상태와 상관없이 재발성 난소암 여성환자의 유지요법으로 승인을 받은 최초의 유일한 PARP 억제제다. 테사로의 현재 개발 계획을 보면 난소암, 유방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니라파립 임상시험 등이 있다. 얀센바이오테크가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전립선암에 대한 니라파립의 개발 및 판매 라이선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