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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재건축 성급했고 의욕 앞섰다“16일 담화문 발표…부속계약서 존재 밝히며 계약금 사적 유용 의혹 일축
이효인 기자  |  pharmlhi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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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16: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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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16일 담화문을 통해 ‘신축 약사회관 운영권 거래'와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조찬휘 회장은 “최근 대한약사회관 재건축과 관련해 저와 관련된 몇 가지 의혹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한다”며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우려할 만한 모습을 보여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회장은 “지금의 대한약사회관은 7만 약사회원의 보금자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흉측한 몰골로 변했고 하자도 유난히 많았으며 이는 현재의 안전등급 D 판정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회장에 첫 취임한 2013년부터 30년이 넘은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에 대한 의지와 열망을 불태웠고 이는 당시 저의 공약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과거처럼 성금이나 기탁금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닌 여건에서 150억원이 넘는 재건축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러던 차에 현재 대한약사회 약사문화원장으로 있는 이범식 약사가 자신이 재원을 일부 조달하겠다는 의사를 양덕숙 부회장(당시 약정원장)을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이범식 원장이 회관이 재건축될 경우 예식장과 식당 운영을 통해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저비용 결혼식을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미리 작성해 놓은 가계약서를 제시했다는 것이 조 회장의 주장이다.

조 회장은 “이범식 원장의 열정에 공감해 가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헤어졌으나 회관 재건축은 총회에서 논의되고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고,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회관의 활용에 관해 저 개인이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양덕숙 부회장을 불러 부속계약으로 그러한 점들을 명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대한약사회로서는 별도의 계정을 잡을 수 있는 형편이 안된다는 것이 당시 저의 판단이었고,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 이 기구가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에 이범식 원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양덕숙 부회장이 보관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최근 언론 보도에는 부속계약서는 빠지고 가계약서와 영수증만이 공개 돼 당시 상황에 대해 회원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재건축추진위원회 출범이 지연됨에 따라 이범식 원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양덕숙 부회장을 통해 반환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회관 재건축을 저의 치적이나 업적으로 남기기 위해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며 “외벽이 떨어져 차량 파손사고가 수차례 발생하고, 물청소를 하지 못할 만큼 위험한 회관을 신축해 다가오는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에서 우리나라 약사의 자존심인 대한약사회관을 전세계 약사들에게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회관 재건축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의욕이 지나쳤다는 점을 인정하고 회원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해소 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오늘 이후 회관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분명한 교훈을 얻은 만큼 제 신념에 무게를 두기보다 회원들에게 고견과 자문을 더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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