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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건기식 길잡이 역할, 약사의 소명이자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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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4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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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길잡이 역할, 약사의 소명이자 의무”

통제장치 없는 건기식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 필요

 

   
▲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

고대로부터 약의 정의는 많은 변화를 겪었을지 모르지만 인간의 몸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물질이라는 기본적 근간은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藥이라는 한자에도 이런 생각이 반영되어 우리 몸을 즐겁게 해주는 물질이 바로 약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노골적으로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어찌보면 지금 생각하기에 추상적이기까지 한 이런 표현들이 현대사회의 분석의 터널을 거치면서 다양한 틀을 형성하게 됩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분류되어 세상을 누비고 시장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건강기능식품은 큰틀에서는 약에 속하지만, 독자적 영역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쯤에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의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이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의약품이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증상을 경감시키고 처치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로 규정할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물질의 차이는 다양한 부분에서 언급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유효성과 기능성이라는 말로 대별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 보건소의 영양교실에서 의약품안전사용 강의를 했을 때, 의약품과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언급을 요청 받은바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두 물질간의 차이를 활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의약품의 경우 화살을 쏘아 과녁의 정곡을 맞히려는 유효적 노력이 가미된 것이고, 건강기능식품은 화살을 쏠 수 있는 활이라는 기능 자체에 더 초점을 둔 것임을 말한 바 있습니다.

두 물질 모두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물질과 대상의 정의가 왜곡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의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은 과연 누구일까요? 저는 두 말 할 것 없이 약사님들이라는데 국민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약력정보를 활용 할 수 있고, 또한 물질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건강 정보들을 누군가 걸러내어 소비자에게 연결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무리 약한 약이라고 하더라도 약은 속성상 기본적으로 효과와 부작용이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사와 약사라는 전문가를 통해 걸러지는 의약품과는 다르게 현재의 건강기능식품은 거의 통제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례로 오메가3와 같은 경우 혈전용해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부작용 발생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는 마치 모든 사람이 복용할 수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그럼 이러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첫째,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이 그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뜻하지 않은 부작용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이해도를 높여서 아무리 약성이 약한 물질이라도 전문가와 상담하고 결정하라는 기본적 원리를 인식시켜야 합니다.

둘째, 철저한 제조관리 기준과 유통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건강이 달려있는 문제인 만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원료에서부터 제조과정 그리고 유통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에 준하는 엄격한 관리가 전제되어야 만이 품질을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전제가 있어야 비로소 안정한 제품들을 확보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약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 조언자가 없다면,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최소한의 선택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체크포인트를 살핀다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 구성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집단들의 소명과 의무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약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으로 분화하는 이 시점에서는 문제의 맥을 짚어낼 수 있는 약사님들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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