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기업 전략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모든 사업 분야에서 순매출액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작년 계획했던 회사의 개편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인체 의약품, 동물 약품 및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후베르투스 폰 바움바흐 경영이사회 회장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인체 의약품과 동물 약품 모두 우수한 성장률로 긍정적인 사업 실적에 기여했다”며 “특히 우리 사업의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에 따라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몬 메네 경영이사회의 재정 담당 이사도 “2016년에 순매출액의 증가는 기대 이상”이라며 “이는 우리의 혁신적 제품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기존 의약품이 우수한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약 159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창출했으며 통화 할증을 적용하면 7.3%(유로화로 +7.1%) 증가에 해당한다. 영업이익이 약 29억 유로로 27% 개선됨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18.1%에 달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가장 큰 처방 의약품 사업의 순매출액은 통화 할증을 적용했을 때 7.4%(유로화로는 +7.5%) 증가한 약 120억 유로를 기록했다. 호흡기 치료제인 스피리바는 순매출액이 30억 달러에 근접해 가장 잘 팔리는 의약품 자리를 유지했다.

기존 동물의약품 포트폴리오에서는 약 15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창출, 총 순매출액의 9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다. 동물 약품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돼지 백신인 인겔백 써코플렉스였다. 2017년 1월 1일 합병된 사노피의 동물 약품 사업은 2016년 총 순매출액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의약품 위탁생산으로는 6억1300만 유로의 순매출을 창출했으며 성장률은 6.4%를 기록했다. 일반 의약품 사업은 약 16억 유로의 순매출액을 기록했고, 총 순매출액의 약 10 퍼센트를 차했다.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은 2017년 1월 1일부로 사노피의 일원이 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올해 전년 대비 통화 할증 순매출액의 상당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동물 약품 사업의 합병이 순매출 증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평균 약 4만5700명을 고용했으며, 사업 교환의 일환으로 올해 1월 1일 사노피 동물의약품 사업부인 메리알을 인수하며 고용인력이 약 5만 명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