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약사회(회장 김경우)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어 보건복지부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계획에 우려를 표명하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구약사회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계획은 의약품이 치료목적과 더불어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것을 도외시한 처사고, 편의성으로 위장한 자본주의 논리에 농락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약사회는 “최근 보건복지부 산학협력단에 의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 시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2.8%가 현행 안전상비의약품의 개수가 적정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대한약사회 전문 리서치업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3.5%가 상비의약품 품목 수가 적정하거나 많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구약사회는 “이러한 조사결과 보더라도 이번 복지부의 주장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의원과 약국 당번제나 심야 공공약국 등 기존 의료보건체계의 공공성 확대를 통해 충분히 국민 편의성 제공이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약사회는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볼모로 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확대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의료보건체계의 공공성 확대를 지원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