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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자기계발, 선택 아닌 ‘필수’“폭 넓은 독서, 사람의 그릇과 내공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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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8  1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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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는 나의 힘

내게 또 하나의 중요한 학습 방법이 독서였다. 나는 학교 다닐 때 말썽도 많이 부리고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책 읽는 것만은 무척 좋아했다. 대학 다닐 때는 아버님이 설립한 거창의 중학교로 내가 읽은 책을 보내곤 했는데 도서관 측에서 나중에 계산해보니 1,000권이 넘었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은 적이 없다.

얼마 전 아들이 이런 말을 했다.

“어릴 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책 읽으시던 모습밖에 없어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그런 아버지 모습이 참 좋았어요.”

아들이 하는 말이 칭찬으로 들려 고맙고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은 영업하느라 술자리도 많이 갖고 만나는 사람도 많을 텐데 언제 책을 읽느냐고 하지만, 책 읽는 시간은 만들면 된다. ‘시간 부족은 실은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라는 말이 있다. 정말로 그렇다. 나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빴지만, 그래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니 제법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도 나는 서점에 가면 신간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예닐곱 권을 사 갖고 온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 주로 경제 경영 관련 책이 많지만,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을 때도 많다. 영업소장 시절에는 《삼국지》만 대여섯 번 읽었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영업과 경영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한 부서의 리더로서 내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또 영업을 하다 보니 자연히 ‘인간관계’ ‘인맥 관리’ 등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어 관련 서적을 뒤지다가 통일교 경전까지 찾아본 적도 있다.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사람 중 통일교와 관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종교로서의 통일교가 아니라 하나의 조직으로서 통일교가 궁금했다. 신도들의 전적인 신뢰를 받으면서 세계적인 조직으로 성장한 통일교의 조직 원리, 눈부신 성장 비결 등을 알고 싶었다. 혹시 영업에 응용할 만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무엇이든 편견을 갖지 않고 들여다보면 분명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나의 호기심과 탐구욕을 채워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다방면의 독서 경험은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영업사원은 유익한 정보, 재미있는 화제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매우 유리하다.

나는 거래처에 갈 때마다 상대방의 관심사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화를 주도해 환영을 받았는데, 이때 독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거나 제2의 직업을 위해 목적의식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폭넓은 독서도 직장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독서를 꾸준히 하면 알게 모르게 사람의 그릇이 커지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 공부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요즘에는 샐러리맨(salaryman)과 스튜던트(student)의 합성어인 ‘샐러던트’(saladent)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직장 생활에서 공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샐러던트’ 라는 말은 취업을 하고도 꾸준히 공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업무 환경이 급변하고 경제 여건도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자신을 계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이제 직장인의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운동선수가 연습을 게을리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듯이 직장인이 자기 계발에 게으르면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직장인의 공부는 두 가지 방향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는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공부이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와 기능은 물론이고 외국어, 컴퓨터, 회계 등 업무와 관련된 제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현재 많은 직장인들이 학원이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둘째, 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고 나의 그릇을 키우는 공부이다. 첫 번째 공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하고 있지만 두 번째 공부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꿈이 있고, 인생의 목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공부다. 중요한 일을 하려면 내가 맡은 업무만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 우리 회사와 회사가 속한 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같은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꾸준히 독서하고, 각 분야 리더들의 강연도 듣고, 경제 전반에 관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길러가는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이런 말을 했다.

“배우기를 그만둔 사람은 20세든 80세든 늙은 사람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은 20세든 80세든 젊은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경영학의 아버지이자 직장인의 평생학습을 주장한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언제부터 늙는지 압니까?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호기심이 사라질 때 늙은이가 되는 겁니다.”

의무감이 아닌 열정으로 계속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 나도 언제까지나 공부하는 젊은이로 살고 싶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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